라몬 칼데론은 1951년 5월 26일 스페인 팔렌시아에서 태어났다. 나바라 대학교를 졸업한 뒤 1975년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고, 다음 해 마드리드에서 변호사 사무소를 개설했다. 그리고 1979년부터 레알 마드리드의 소시오(14878번)가 되었으며, 2002년부터 레알 마드리드의 이사로 활동했다. 기혼자이며 슬하에 세 명의 자식을 두고 있다.

칼데론과 회장 선거의 인연은 1991년으로 거슬러간다. 당시 칼데론은 알폰소 우시아 후보의 차기 부회장으로 선거에 도전했다. 4년 뒤에는 플로렌티노 페레스 후보의 사무국장을 맡기도 했다.

2006년에는 회장 후보 자격으로 회장 선거에 도전했다. 전 라몬 멘도사 회장의 아들인 후안 멘도사를 부회장 후보로, 미야토비치를 스포츠 부장 후보로, 전 로마 스포츠 부장 발디니를 기술 부장 후보로 지목했다.

스포츠 계획에서는 현 유벤투스 감독인 카펠로를 차기 감독으로, 전 라요 바예카노 감독인 미첼을 카스티야 감독으로 지명했으며 열한 명의 영입 선수 리스트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 중 카카, 세스크, 로벤을 공약으로 내걸었으며 블라디 디바치가 농구팀을 맡을 것이라는 점 역시 강조했다.

칼데론 후보는 클럽에 약 1억 6,000만 유로가 잉여 자금으로 남아있으며, 클럽이 건전한 상태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항상 수입이 지출에 앞서는 운영을 목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발데베바스를 모든 마드리디스타를 위한 장소로 재편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온라인 라디오의 개설, 서포터즈 지원 등의 공약을 덧붙였다.

이 결과 칼데론은 7월 2일 투표에서 8,344표를 얻어 2위 팔라시오스 후보를 간발의 차로 재치고 18대 레알 마드리드 회장직에 당선되었다.